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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수 활동 보고서 이달의 우수한 활동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2017년 우수 활동 보고서 이달의 우수한 활동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함께 걸어요의 세 번째 모임

이준아 멘티
홍윤희 멘토팀 : 리더십 / 경영전략

01 활동 내용

  • 이번 멘토링에는 최근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아보고,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의 진로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발표로 진행되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유통의 혁신을 가져왔던 1차 산업혁명, 제조업의 혁신을 가져왔던 2차 산업혁명, 디지털과 통신기술의 혁신을 가져왔던 3차 산업혁명 이후 예상되는 산업혁명으로 3차 산업혁명의 산실인 디지털 통신기술 즉, 정보통신기술(ICT :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에 의해 유통과 제조업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시대를 말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유통과 제조업 사이의 단계가 생략되거나 인간이 평소하고 있던 업무를 기계가 대신하게 되면서 많은 종류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도 존재하지만, 결론적으로 약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이와 같은 직업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할 직장 문화, 생활 등에 따라 우리가 진로 계획에 있어 어떤 식으로 수정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나의 경우 기계공학과를 전공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에서의 핵심 기술 중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 있기 때문에 전공과의 연관성이 깊고, 내가 희망하는 직업인 교수와 연구원 역시 기계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여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진로 상황을 예상하였다. 그러나 실제 기업현장에서 일해보신 멘토님의 말씀으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실제로 겪지 않고서는 예측할 수 있는 범위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나의 진로계획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02 활동 소감

  • 멘토링의 모임을 대부분 구성하는 것은 멘티들의 생각을 나누는 '발표'시간이다. 특히나 이번 모임에서는 저번 모임('나'는 누구인가)과 다르게 전문적인 지식을 어느 정도 습득한 이후에 구성할 수 있는 발표를 해야 했기 때문에 진로계획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기 이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평소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자주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부분이 극히 일부였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준비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특히나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지 않아서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였고,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찾는 것이 꽤 어려웠다. 주로 동영상과 멘토님께서 보내주신 보고서를 참조하여 4차 산업혁명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공부를 했고, 발표 자료를 준비하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진로 계획을 고민하기에 앞서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주로 4차 산업혁명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다만 겪어 보지 못한 실체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 의미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예시를 알게 되었고 그만큼 이해도는 꽤 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의에 대해 조사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상대적으로 내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피상적으로만 접근했다. 실제 직업 환경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못했고, 단순히 '기계적인 부분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기계가 교수직이나 연구직까지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피상적인 접근이었고 더 여러 가지 방면에서 자세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시간을 가지고 계속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멘토님께서는 항상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계속하라고 말씀하셨다. 당장 답을 낼 수 없더라도 스스로의 길을 찾으려면 탐구를 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여기에 추가적으로 시대의 흐름까지 미리 파악한다면 우리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보면 많은 혼란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다면 더 큰 이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늘 1, 2, 3차 산업혁명이 안정화되기 이전, 즉 초반에서 많은 생산력과 이익이 발생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대비한다면 같은 직업을 갖는다 하더라도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예시로 비서를 드셨는데, 비서라는 직업 역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없어질 직업 중 하나라고 한다. 스케쥴 관리와 여러 업무처리를 인간 대신 기계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비하여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의 자질을 갖춘 비서가 된다면 기계에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일정 관리와 업무 처리 대신, 상사의 성격, 맡은 업에 따른 새로운 대안 제시, 필요한 업무 추천과 같이 인간의 노련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자질을 갖춘다면 기계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우리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혼란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4차 산업뿐만 아니라 내가 진로를 위해 해야 할 활동들, 그리고 직업을 갖게 된 이후 겪게 될 상황 등 여러 변수에 대해 예측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구체화해야 할 것이고, 그 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나는 내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해 놓은 상태이다. 구체적은 세부 전공을 생각하지 않았고, 대학원 진학 전에 인턴 과정을 어떤 실험실에서 보낼 것인지도 정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를 명확하게 정하고(물론 후에 바뀔 수 있는 여지는 있으나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다) 공부 방향이나 지원 준비에 대해 자세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멘토링 전에 학교 개강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 학교에 있는 심리 상담센터를 이용할 생각이다. 그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진로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적성검사를 통해 꽤 자세하게 적성과 관심 분야를 알려준다고 하니 이를 십분 활용하여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 방향을 잡아 나갈 계획이다.


한 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

이상혁 멘티
추연곤 멘토팀 : 자기계발 / 외교법무

01 활동 내용

  • 멘토링을 수료하기 위해, 그리고 교수님께서도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강조하셔서 봉사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 1365 봉사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였고 주말에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지만 마땅치가 않았다. 그래서 교수님의 지인을 통하여 모두가 만족하고 봉사를 하고 싶었던 유기견 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비록 2시간 동안의 짧은 봉사활동이었지만 느끼는 것이 많았다. 활동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힘들 수 있는 작업이었다. 약 100여 마리의 강아지가 있던 우리에 들어가 변과 소변을 치우고 청소를 하고, 물을 주고 보금자리를 청소하는 등의 업무를 맡았다. 다행히도 교수님과 멘티들 모두 강아지를 키우고 있거나 유기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원활하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

  • 그곳에서 많은 강아지를 보게 되었는데 다들 우리를 반기는 모습이 반갑기도 했지만 안쓰러웠다. 사람에게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사람에게 재롱을 떨며 서로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울타리를 올라타는 모습을 보았다. 청소 봉사와 주변 정리를 마치고 직원분의 유기견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는 유성온천을 방문해 목욕을 하고 난 후 식사를 하면서 다음 일정과 그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들었다.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리더의 자질과 덕목 등이 쓰여진 책 4권을 추천해주셨다. 이 책 중 하나를 읽고 나서 토론을 하는 것으로 9월 모임을 정했다. 9월에는 리더쉽 콘서트와 2학기 개강이 겹치기 때문에 작은 모임을 하기로 정하였다.

02 활동 소감

  • 교수님께서는 유기견 두 마리를 데려와 집에서 키우시며 매일 산책을 시키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평소에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한 번 다 같이 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를 해보자고 제안하셨다. 그리고 사전에 유기견과 관련된 정보를 공부해오라는 미션을 주셨다. 몸만 와서 시간을 보내다가 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이 분야에 대해 알고, 봉사가 끝나고 난 뒤 정확하게 평소에 궁금해하던 것을 질문하게끔 하신 것이다. 나는 민간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대한 차이가 궁금했다. 일단 공공기관은 업무체계가 잘 배분되어 있고 정부의 지원으로 사업이 구상되고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민간의 경우는 개인의 자선, 애정으로 시작해서 어렵게 유지되거나 겨우 운영하는 정도가 많았으며 후원에 의존한다고 하였다. 또 질문을 통해 방문한 기관에서는 입양률이 얼마나 되는지, 유기견 수용을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고 궁금증을 해결했다.


    하지만 다른 팀원들은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교수님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길 원하셨는데 말이다. 또한, 미리 사전에 알아보라고 하신 이유는 기관 방문에 대한 예의와 공부한 내용을 물어봄으로써 더 자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마 이러한 부분을 원치 않으셨을까 한다.

  • 다음 멘토링 모임은 내가 팀장이다. 우리 조는 교수님이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팀장을 맞고 팀장이 팀원을 이끌고 책임지면서 그 날 모임을 리드하는 것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모두 한 번씩 팀장을 경험해 보게끔 하셨다. 간단한 독서토론 및 리더에 대한 생각발표 시간이었지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했던 임시팀장이 아닌, 팀장이기에 더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서 올바른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단 모이기 위한 장소섭외를 넉넉히 하고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단톡방의 멘티들에게 잘 전달해서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되게 할 것이며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 스터디룸을 예약하고 해당 4권의 책 여유분을 빌려놓고, 의견을 말할 수 있게끔 정리를 해와야 한다.


    봉사활동을 한 멘토링에서는 말없이 봉사를 하면서 자기의 느낌을 서로 공유할 시간이 없었고 빠르게 봉사를 진행하기만 하였다. 내가 담당하는 모임에서도 저번과 같이 비록 같은 짧은 시간이지만 끝날 때에 잠시라도 서로의 주장, 발표를 들으며 공감 가는 부분, 비판하는 부분을 서로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일방적인 의견전달은 심심하기도 하고 오래 기억되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리더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내가 팀장으로서 수행하려고 하는 큰 목표이다.

잠시나마 서울이 아닌 한양에 다녀온 것만 같았던 날

정선경 멘티
강기석 멘토팀 : 리더십 / 인사홍보
  • 01 활동 내용

    오늘 모임은 토요일에 모이던 평소와는 달리, 월요일인 평일에 모여서 그런지 몇 분의 멘티가 빠진 채 진행되어 아쉬웠다. 그러나 오랜만에 서울 날씨가 화창하니 좋아서 서촌 기행을 떠나기 딱 알맞은 날이라 조금이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멘토님의 역사 설명과 함께 광화문에서부터 서울의 물길을 따라 종교교회-사직단-황학정-수성동 계곡-윤동주 하숙집 코스를 걸었다. 10년 가까이 서울에 살면서도 서촌에 가 본 적이 없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광화문과 종로는 자주 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걸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서촌 기행을 마친 뒤 옥인동 박성준 교수님의 길담서원에 들러 차를 마시며 영화 택시운전사와 기자의 직업의식에 대해 토의했다. 사실 얼마 전 이에 대해 멘토님께서 해당 영화에 대한 글을 쓰셨는데, 한 멘티 분께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멘토링 활동을 그만두시기까지 하신 일이 있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당신의 경험에 입각하여 의견을 말씀해주신 것이었다. 멘티분이 갑작스럽게 그만두시지 않고 멘토님과 우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기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아쉬웠다. 모든 활동을 마친 뒤 멘토님의 언론계 후배이신 이해원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일식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멘토링을 하면서 언론계에서 종사하신 분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분들의 경험과 거기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열심히 듣고 마음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했다.

  • 02 활동 소감

    영화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미리 관람한 뒤 선생님의 글을 다시 보며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봤다. 선생님께서는 힌츠페터 기자가 엄청난 직업적 사명감 때문이 아니라 기자라는 자신의 직업이 자기에게 부여한 일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광주에 갔을 것이라는 글을 쓰셨는데, 나도 이러한 멘토님의 의견에 생각을 같이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위험한 곳에 가야 할 때,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럼에도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에 갔던 가장 첫 번째 이유는 그가 회사의 봉급을 받으며 생계를 유지했던 기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위대한 이유는, 동기야 어찌 됐든 그는 광주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 우리나라의 몇몇 언론인과는 달리 편하게 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정직하게 돈을 벌었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든 그의 필름을 지켜내 세상에 진실을 전했다는 것에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거닐던 서울의 거리를 조선의 역사가 담겨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셨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어 한국사 능력 시험에 응시한 적은 있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는 어떤 역사가 서려 있을지 고민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오늘 멘토링 활동이 더욱 뜻깊었다. 역시 공부는 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경험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또 오늘, 기자의 직업윤리에 대해 토론하면서 멘토님께서 편집국장을 하신 뒤 2004년에 이라크 종군기자로 다녀오셨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의 참혹한 실상에 대해 잘은 알지 못하지만,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이라크 전쟁의 보도가 생각이 나며 전쟁터로 떠나실 때의 기분이 어떠하셨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이라크로 떠나기 전 유서까지 작성하고 가셨다고 했다. 저번 모임에서 <공범자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생각한 거지만,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언론인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너무나 많은 이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만드는 전쟁이 하루빨리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채사장의 열한 계단을 읽고

김준영 멘티
서용모 멘토팀 : 진로탐색 / 경영전략

01 활동 내용

  • 멘토링을 위해 당일 아침에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전 도룡동에 있는 TBC 대덕테크비즈센터 이노스타트업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독서토론에서는 채사장의 ‘열한 계단’이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사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흔들어버린 경험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정반합이라는 변증법적인 구조로 저자 본인이 경험했던 가치관의 확장, 세계관의 변화를 알려주었습니다. 문학, 종교, 철학, 과학, 이상, 현실, 삶, 죽음 등 많은 분야에 대해 폭넓게 다루었기 때문에 내용이 어지러울 법도 했는데 쉬운 말들로 이해하기 편하게 서술해 놓았습니다. 과학 고등학교 학생, 그리고 공대생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제가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과학, 조금 더 허용하자면 문학 정도까지의 수준이었습니다. 그 외의 내용들은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나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이었습니다. 모르는 세계에 발을 담근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책을 읽으며 연신 짜릿했습니다.

  •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죽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공산주의와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자본주의와 그리스도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되는 채사장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제 생각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파드마삼바바의 ‘티벳 사자의 저’, 베다의 부록 ‘우파니샤드’에 대해 이야기하며 ‘범아일여’라는 세계관을 제시했는데 평소 상당히 좋아하던 영화인 워쇼스키 감독의 ‘매트릭스’의 세계관과 굉장히 유사했던 것 같아 공감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의 발생 근원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고 있었고 의식 그 자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기에 책 후반부의 내용은 저에게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멘티들의 경우 학과가 모두 다르고 살아왔던 방식, 경험, 가치관들이 다 다르다 보니 책을 읽은 후 느낀 점, 흥미로웠던 부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정말 많이 서로 달랐습니다.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준 독서토론이었습니다.

02 활동소감

  • 평소 책과는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기에 400페이지가 넘는 채사장의 ‘열한 계단’은 사실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저에겐 너무 두꺼웠던 두께에 ‘과연 내가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불안했습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내용 역시 다양해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일기처럼 쓰인 책은 다행히도 그 걱정을 덜어주었고 불가능해 보였던 책이 이틀 만에 읽혀버렸습니다. 물론 멘토링을 위해 책을 읽기는 했지만, 책을 마지막으로 읽었던 때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부족했던 제 마음의 양식을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부터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토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아 책을 읽고 서로 느낀 점, 궁금한 점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 나누지 못했고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제 생각과 느낌을 조리 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멘토님께서 또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멘티들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깊은 경험과 삶의 지혜를 가지고 계신 멘토님이셨기에 독서토론을 하며 각자에게 또 모두에게 많은 코멘트들을 해주셨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다양한 관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멘토링뿐만 아니라 저번에 있었던 비정기 멘토링인 기업체 방문 때에도 마찬가지로 강조하셨던 부분입니다. 사람 개개인마다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을 마주한다 해도 서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것이 판이합니다. 이때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이해와 통찰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갖는 것은 폭넓은 가치관을 만들어주고 이에 따라 타인 또는 세계를 좀 더 수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을 이끌어나갈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멘토링을 끝내기에 앞서 멘토님께서 한 가지 제안을 하셨습니다. 아직 구체화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채사장의 ‘열한계단’처럼 우리 멘티들의 계단을 만들어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우리 삶에서 우리들의 가치관을 흔든 불편했던 경험들에 대해, 또는 다른 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경험들에 대해, 투박하지만 솔직한 우리들의 언어로 표현해 책으로 출판해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틈틈이 이때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과연 내 인생에서 ‘계단’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고민해볼 것입니다.

광주 무등산을 올라 광주 시내를 바라보며 대화 및 좋은 가르침 받기

유수현 멘티
이인택 멘토팀 : 인성교육 / 산업통상
  • 01 활동 내용

    광주에서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인 무등산을 등반하였습니다. 등반하는 도중 멘토님께서 관련된 역사 이야기와 그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멘티들 간의 정을 쌓아왔습니다.


    무등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고 합니다. 유적으로는 중심사, 원효사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 천문사, 미력사 등의 암자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지만, 정상까지 등반하지 않고 중간에서 하산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멘토링 모임을 하기 전 학교생활을 하던 도중 실수로 발목을 다쳤기 때문에 정상까지 등반하지 않고 중간에서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간에서 본 광주의 풍경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함께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감정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무등산 등산로는 산기슭의 중심사를 출발점으로 하여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늦은 오후에 출발하였기에 가벼운 등산로로 1시간 정도 등산하였다가 하산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정상까지 등반을 할 생각입니다.

  • 02 활동 소감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혀 약속시간인 3시보다 1시간 늦은 4시에 멘토님과 다른 멘티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 하나로 등산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기다렸다는 죄책감에 발목을 다쳤지만,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허나, 마음과는 달리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메마른 입술은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막막한 마음과 함께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중간 즈음 되자 쉼터로 보이는 곳에서 멘토님께서 저 한자는 어떻게 읽느냐고 여쭤보시는 질문에 한참이나마 쳐다보았지만, 저 한자가 무엇인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확한 답변을 하는 멘티들은 없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허허하며 웃으시며 어떻게 읽는지 읽는 방법과 함께 한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한참 걸어 올라가자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지수 언니와 함께 약숫물을 담고 계속 걷다가 풍경도 보고 앉아서 쉬기도 하였습니다.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도착을 했지만 멘토님께서는 아직 정상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더 걸을지 아니면 하산할지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늦게 출발하였기에 그만 하산하자는 말과 함께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을 하면서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몸으로 죄송함을 표현했기에 멘티들 간에 어색함이 있지 않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며 다음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벌써 4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서로 서운함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4번밖에 모이지 않다니...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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