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나눔지기
김창현 멘토
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개발팀장
현. 포항공과대학교 창의IT융합학과 연구교수
배움지기
이하윤 멘티 / 팀장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재료공학과
경제현 멘티
한양대학교 전기·생체공학부 생체공학전공
고다운 멘티
동국대학교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김소하 멘티
한국항공대학교 전자및항공전자전공
박현재 멘티
명지대학교 전기공학
이재성 멘티
연세대학교 기계공학
임정인 멘티
광운대학교 화학공학과
정소희 멘티
중앙대학교 나노바이오소재전공
하재훈 멘티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다들 반갑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역대 김창현 멘토 팀이 한 곳에 모였네요.
이 팀의 팀명에 특별한 유래가 있다고 하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하윤 멘티 - 안녕하세요, 우리는 '김가네' 팀입니다. 김창현 멘토님이 주축이 돼 가족처럼 뭉쳤다는 의미로 지은 이 이름은 역사가 깊어요. 멘토님이 이전에 이끈 바 있는 제7기와 제8기 멘토링 팀 명이기도 하거든요. 이전 기수 선배들은 그저 이름만 물려주는 게 아니라 일부러 시간 내서 직접 만나러 올 정도로 제9기 멘티들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멘토링 팀 선후배 간에 돈독한 관계를 다지기 위해 만든 첫 만남의 장(場)이기에 매우 각별하다고 할 수 있어요.
김가네 팀은 멘토링 주제인 <대학생 멘티들의 리더로서의 역량개발과 행복한 인생 미래설계>를 관통하는 핵심 콘텐츠로 ‘직업관’을 정하고, 매달 소 주제를 정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멘티들은 각자 나아가고픈 진로를 이야기하고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발표합니다. 또, 미래에 나올 신직업과 관련 전공 지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멘티들 가운데서 팀장을 선정했지만, 주제별로도 조장을 정해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어요. 각자 리더의 역할을 배우는 기회인 셈이죠.
멘티 선후배가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은데 참으로 유익한 자리네요.
이전 기수 구성원은 김창현 멘토님과 1~2년간 계속해서 인연을 쌓고 있는데요.
이번 제9기 멘티들은 어떤 계기로 김창현 멘토 팀에 합류하게 됐나요?
이재성 멘티 -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김창현 멘토님의 이력을 보고 관심이 생겼어요. 삼성전자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연구교수로 활동 영역을 변경하셨는데 회사에서 학계로 이직하기란 어렵다고 알고 있거든요. 대학교수가 꿈이었기에 그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했어요. 또, 다른 학교 친구들이 자기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면서 신선한 자극을 받고 싶었죠.
임정인 멘티 - 올해 갑자기 전공을 변경하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인생의 목표부터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인생 경험이 풍부한 김창현 멘토님이라면 그 답을 알고 있을 듯해 조언을 얻고자 멘토링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정소희 멘티 - 전공인 나노바이오소재를 배우면서 복수전공으로 전자전기공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이와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만나 배우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기에 망설이지 않고 김창현 멘토님의 팀에 합류했죠. 다채로운 전공을 공부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야를 더욱 넓히고 싶어요.
김창현 멘토님은 지난 제7~8기에 이어서 제9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멘토로 활동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김창현 멘토 - 아마 제7기 멘티들에게 처음 이야기했을 거예요. 제겐 딸이 2명 있는데, 인생에 대해 조언해 봐도 아버지가 하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그리 특별하지 않게 느끼더라고요.(웃음) 이젠 어느새 두 아이가 사회의 일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터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죠. 반면 멘티들은 아직 대학생이기에 이끌어줄 멘토가 필요해요. 세상엔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식구나 다름없는 사람이 있는데 멘토링 활동을 통해 멘티들에게 그런 사람이 돼 주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멘토링 팀이 활동하는 1년이 상당히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멘티들이 저를 주축으로 해서라도 계속해서 만나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라요. 저는 멘티라고 표현하기보단 ‘아이들’이라고 말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기수를 넘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고민을 해결해나가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 구성원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제7기와 제8기 멘티들이 후배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전명호 부 멘토 - 저는 제8기 멘티이면서 현재 제9기 부 멘토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늘 처음 선후배가 만났지만, 기수에 상관없이 이야기가 잘 통해 안심입니다.(웃음) 대학생인 후배들을 보니 부러운 한편, 꿀팁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제7기와 제8기는 1년에 여러 차례 모여 근황을 묻고 고민 상담을 할 정도로 사이가 돈독한데 제9기도 어서 친해져서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제9기 멘티들은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나요?
이하윤 멘티 - 이번에 4학년 2학기를 맞이했기에 아무래도 취업 준비가 가장 급했거든요. 따라서 멘토링 활동이나 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조금 소홀했는데 이전 기수 팀장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서로를 인생 친구라고 부를 만큼 친한 선배 멘티들의 모습처럼 저 역시 멘티들과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돼 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경제현 멘티 -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 멘티들을 만나 각기 다른 의견과 조언을 들으니 다채롭고 배울 점이 많아서 좋습니다. 특히 박규현 선배 멘티가 이야기해준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듣고 감명받았어요. 더욱 알찬 대학 생활을 위해 새겨들으려고요.
멘토님이 멘토링 활동을 통해 제9기 멘티들에게 전하고픈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김창현 멘토 - 저는 과묵한 성격이라 그런지 ‘침묵은 금이고, 웅변은 은이다’라는 명언을 좌우명처럼 여기며 살아왔어요.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는 게 진정 현명한 방식이라고도 생각했죠.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꼭 정답은 아니더라고요. 자신이 가진 특별함을 언어로 표현하지 않으면 세상은 알아주지 않거든요.
따라서 멘토링 활동을 통해 발표하면서 원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대화할 때 상대방이 핵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하는 법을 알았으면 하는 거죠. 이와 같은 훈련은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은 물론 앞으로 있을 면접과 비즈니스 관계에서 큰 자산으로 남을 거라고 봅니다.
김가네 팀은 대기업 · 중소기업 탐방, 창업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진로 탐색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해졌는지요?
경제현 멘티 - 전공인 생체공학으로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연구를 해보고 싶어요. 불의의 사고나 장애 등으로 몸이 마비되면 주변 사물을 컨트롤할 수 없는데 컴퓨터가 생각을 읽어내 대신 움직여준다면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재성 멘티 - 이번 연도 1학기에 Motion Control With Machine Learning 연구소에서 학부생 인턴으로 활동했어요. 그 과정에서 공장 생산과 설비, 기계, 생산 공정 등의 제어 자동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죠. 최근엔 빅 데이터 분야도 공부하고 있고요.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면서 깨닫거나 느낀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소하 멘티 - 멘토 대다수가 이미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도 바쁜 시간을 쪼개 대학생이나 사회를 위해 재능 기부하는 걸 보면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이가 높은 위치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또 김창현 멘토님을 통해 지식 활용보다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는 멘토링 활동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정소희 멘티 - 멘티들끼리 서로의 장점, 단점, 보완점 등을 평가해서 멘토님께 보내면 쓴 사람의 이름을 익명으로 해서 각자에게 보내는 활동을 했어요. 이를 통해 다른 이가 보는 제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나쁜 점은 고치되 좋은 점은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앞으로 김가네 팀은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갈 계획인지 각자 한 마디씩 이야기해볼까요?
이하윤 멘티 - 살면서 회장, 조장 등을 해본 적이 없는데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팀장을 맡았어요. 이 자리에서 살펴보니 조직에서 구성원 한 명이라도 제 역할을 게을리하면 다른 일이 다 막힌다는 걸 깨달았죠. 앞으로 멘토링 팀 모두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힘을 모아 끝까지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경제현 멘티 - 멘토님 말씀처럼 자기 PR을 잘하고 싶은데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잘 표현하지 못했어요. 남은 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김소하 멘티 - 멘토링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할 거고요. 이를 통해 인생에서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얻고 싶어요.
박현재 멘티 - 이제 우리가 공식적으로 함께 모이는 시간은 올해 하반기뿐인데요. 그동안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해서 기간이 끝나도 제7기와 제8기 선배 멘티들처럼 돈독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이재성 멘티 - 세월이 지나도 ‘김가네’라는 이름으로 묶인 멘티들과 평생 친구로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어요.
임정인 멘티 - 멘티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끈끈한 우정으로 계속해서 함께해요!
정소희 멘티 - 매달 한 번, 주말에 찾아오는 멘토링 활동은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김창현 멘토 - 제9기 멘티들 모두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어요. 서로 소통하고 표현한다면 훨씬 끈끈한 관계로 자리 잡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