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가이드는 1년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면서 활용하는 다양한 교육 방법,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을 제공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우리 팀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활용해보세요.
지난 4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발대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게 마치 엊그제 같은데요. 아쉽게도 시간은 어느덧 한 해의 중반을 지나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대로 전반부를 마무리하긴 아쉬운 만큼, 각 멘토링 팀이 중간 점검을 통해 더 나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또, 취업, 창업, 진로 설정 등으로 고민하는 멘티들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우는 브랜드 파워 형성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합니다!
01. 속내 깊은 이야기를 터놓으며 더욱 단단해지는 팀워크!_
멘토링 활동 중간 점검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할 때 현재 우리 멘토링 팀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나요?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가장 이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부가 주도하고 나머지는 마지못해 이끌려 가는 형태는 언젠가 갈등을 빚기 마련입니다. 더 나아가 모두 불성실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팀은 결국 와해를 겪기 십상이죠. 팀 활동 진작에 앞서 구성원 간 끈끈한 통합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지역, 소속, 성별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멘토와 멘티들이 금세 가까워지기란 쉽지 않을 터입니다. 그러나 상반기 내내 서로 마주해온 지금은 초반과 달리 속내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시기이죠. 즉, 다양한 질문을 토대로 묻고 답하는 멘토링 중간 점검을 시도하기에 제격인 셈입니다.
구글(Google)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Project Aristotle)는 비단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멘토링 활동의 효과를 가늠해보는 도구로도 유용합니다. 심리적 안정감, 신뢰성, 조직 구조와 명확성, 활동의 의미, 영향력 등에 대해 질문해보면서 팀의 오늘을 분석하고 내일의 청사진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같이 살펴볼까요?
위의 질문을 통해 중간 점검을 마쳤다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이 한눈에 들어올 터입니다. 이 결과를 잘 정리하고 반영해 더욱 알찬 하반기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02. 나 자체가 명품보다 빛나는 브랜드!_ 브랜드 파워 형성
진로와 미래에 대한 방향이 아직 또렷하지 않은 20대의 삶은 고민으로 가득합니다. 멘티 가운데서도 취업, 창업, 대외활동의 실패로 인해 좌절해본 친구가 적지 않을 텐데요.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건설적인 마인드를 극대화해야 계속해서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역대 멘토마다 추천을 아끼지 않은 브랜드 파워 형성은 멘티의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맞춤형 전략입니다. 멘티의 특성을 특정 조직, 전공, 분야 등에 한정하지 않고 그 자체가 가진 장점까지 표출해 정의하는 작업이거든요.
예를 들어 H 대학교 경영학과에 다니고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S 회계법인 취직을 희망하는 김OO 멘티가 있다면, 보통 ‘H 대학교 · 경영학과 · 성적우수 장학생 · S 회계법인 지원자’라는 범위로 묶어서 그를 표현할 겁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만으로 한 사람을 특정할 수 있을까요?
앞서 이야기한 요소의 대다수는 소위 이성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집합에 속해 있으니 김OO 멘티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자칫 냉철한 성품일 거라고 오해할 수 있죠. 그럼 새로운 사실을 추가해보겠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매주 유기견 센터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으며 주인 없는 길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다각도로 살펴본 결과, 차가운 두뇌와 따뜻한 심장을 두루 갖춘 인재로 밝혀진 겁니다. 이처럼 단편적으로는 알기 어려운 장점을 전면에 드러내 조화롭게 배합하는 방식은 김OO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어요.
브랜드를 창조하고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도리 클라크(Dorie Clark)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게재한 <개인 브랜드의 재창조(Reinventing Your Personal Brand)>는 관련 역량 향상에 관심 있는 멘토링 팀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줄 겁니다.
브랜드를 세우려면 먼저 목표를 정하되 터무니없는 계획은 제외하도록 합니다. 나중에 자신과 주변을 혼란스럽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향을 정했다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량, 전문성 등을 갖추기 위해 지속해서 도전하세요. 꿈꾸는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을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그 밑에서 견습 생활을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겁니다. 이때, 무엇보다 좋은 길로 이끌어줄 멘토를 찾고 상담하며 고충을 극복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을 만한 특성이 있다면 묻어두지 말고 유리하게 재구성해보세요. 이로써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과거를 지나간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지탱하는 기반으로 여기세요. 이 세 시점에 대한 감동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면 브랜드 창조뿐만 아니라 온갖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단, 서사를 만들 때 주의력을 앗아가는 진부한 표현이나 지루한 스토리는 피해야겠죠?
자신을 브랜드화했다면 기존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줘야 합니다. 사실 대중은 누군가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기에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서 이전보다 지금 더 발전했고 나아지는 중이라는 걸 소개하고 알려야 하죠. 이로써 인식이 바뀐다면 오히려 주위에서 돌파구를 열어주는 역할을 자처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알리는 걸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창조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작합니다. 이어서 관련 분야 대외활동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참여를 통해 역량을 증명하도록 합니다. 각종 SNS를 통한 홍보 역시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