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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우다  - 제11기 정이만 멘토링 팀의 유쾌한 산림욕장길 트레킹

자연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우다  - 제11기 정이만 멘토링 팀의 유쾌한 산림욕장길 트레킹

싱그러운 나뭇잎 사이로 찬란한 여름 햇살이 아른거리는 토요일 아침에 대공원 2번 출구로 집합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정이만 멘토와 공정화 부멘토가 하나둘 도착하는 8명의 멘티를 반가이 맞이했는데요. 약속한 시각에 맞춰 모든 인원이 모이자 서울대공원 이기원 박사가 본격적인 안내에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을 걷고자 하는 정이만 멘토링 팀의 여정에 함께 동행해볼까요?

01. 정이만 멘토링 팀은 여기 여기 모여라! | 참석 인원 집합

지난 7월 11일, 정이만 멘토링 팀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그간 야심 차게 계획해온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건 물론이고요. 단 한 명의 지각없이 정시에 모이는 매너를 발휘하며 굳건한 팀워크를 자랑했답니다. 여기에 공정화 부멘토가 정성껏 준비한 간식 주머니가 큰 감동을 자아냈는데요. 든든한 에너지 바와 쿠키, 달콤한 사탕, 갈증을 풀어줄 미니 오이 등을 선물 받은 멘티 일동은 너나 할 것 없이 센스를 칭송하며 엄지손가락을 척 올렸죠.

02. 어서 와, 이곳은 처음이지? | 대공원 내 동물교실 입장

이번 정이만 멘토링 팀의 행보엔 특별한 가이드가 함께했으니, 바로 이기원 박사입니다. 정이만 멘토가 한화63시티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동물의 권리와 특성, 서식 환경 등에 적합한 아쿠아플라넷을 기획하면서 소중한 연이 이어져 이번 멘토링 활동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요.

현재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orean 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 KAZA) 사무국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그는 가장 먼저 대공원 내 동물교실로 일행을 이끌었습니다.

멘토링 팀에게 동물원은 나름 익숙하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처음이었는데요. 입장하기 전에 손소독제로 위생을 챙기고 방문 기록을 남긴 다음, 질서 있게 거리 두기를 지키며 내부로 이동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03. 인류와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 서울동물원 소개와 동물 복지의 이해

내부엔 서울동물원 우극희 강사가 멘토링 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인 <서울동물원 소개>를 맡아 매우 기쁘다고 밝힌 그는 그저 다양한 동물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줄만 알았던 동물원이 사실 어떤 일을 하는지 세세히 전달했답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자연생태공원’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이곳은 ▲멸종위기 동물의 종 보전 ▲야생동물 연구 ▲동물 생태와 생명 존중 의식 교육 ▲감동과 치유의 시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놀랍게도 2019년 9월엔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Association of Zoos & Aquariums)가 지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동물원 수족관 분야 인증제도인 ‘AZA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의 역량을 지닌 동물원 반열에 오른 셈으로, 아시아에선 최초라고 해요.

이처럼 가까이에 글로벌 무대가 인정한 동물원이 있었다니 모두 놀라워했는데요. 여기 사는 동물이 각자 안전하고 적절한 서식 환경에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 새삼 감탄한 멘티들은 여유가 생기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이기원 박사가 <동물원 이야기 : 생물다양성 · 동물복지에 관하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변천사에 의하면 인간 사회에 동물원이 최초로 등장한 시기는 19세기로, 그저 철창에 가둬두고 먹이 주며 운영하는 수준에 불과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종 관리와 전문성 개발에 힘쓰고 생태 친화적인 동물공원으로 자리 잡는 노력을 기울였다고요. 앞으로 21세기엔 기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총체적 보전에 최선을 다하는 환경자원센터로써 진화해 나가야 할 터입니다.

또한, 그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인류 식량 생산 원천이자 ▲의약품 원료 ▲에너지 자원 ▲아름다움과 레크리에이션으로서의 가치 ▲윤리적 · 도덕적 의무 ▲생태계 균형 유지 등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죠.

“동물원, 하면 케이지에 갇혀 있는 동물의 눈빛이 떠올랐는데
지금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복지를 위해 힘쓰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응원해요!” - 최신영 멘티 -

“제 꿈이 유기견 보호 센터의 설립이었는데 이기원 박사님이 동물권을 위한
비영리단체 설립에 대해 잘 설명해주셔서 정말 유익하고 알찼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 이 린 멘티 -

04. 산과 강, 그리고 사막을 건너는 법 |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그 두 번째 이야기

멘토링 팀의 폭발적인 호응을 내심 흐뭇하게 지켜보던 정이만 멘토가 드디어 앞에 나섰습니다. 지난번에 멘토들과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를 테마로 진지하게 대화한 바 있었는데 이번 시간에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펼쳤죠.

삶을 산과 강, 그리고 사막에 비유한 스토리는 마침 산행을 앞둔 멘토링 팀의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우선 산은 꿈을 이루는 과정에 빗댔는데요. 초반에 무리하기보단 작은 목표부터 이루며 꾸준히 나아가면 언젠가 정상에 닿기 마련이라는 메시지가 용기를 북돋웠죠. 또, 올라갈 때 내려갈 시기를 염두에 두고, 하산 시 주위를 둘러보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럼 바쁘게 지나치느라 못 본 풍경을 비로소 살필 수 있다고요.

“오늘 서로에게 이런 인사를 해볼까요?
‘정상에서 만납시다’ 라고요. 우리 멘티들은 각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만큼,
빠르든 여유롭든 꼭 최고의 경지에서 다시 만날 겁니다” - 정이만 멘토 -

한편 시대의 흐름을 의미하는 강은 유연한 대처 전략을 세워서 건너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고사성어에서 알 수 있듯 제아무리 헤엄을 잘 치는 말이라도 직진만 고집하면 홍수의 거센 물살에 휩쓸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물에 강하지 못한 소는 오히려 물결이 떠미는 방향을 따라 침착하게 돌아오면서 마른 땅에 무사히 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서기보다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 세대), 4차 산업혁명 등 대표적 추세를 먼저 읽고 준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아직 멀게만 느꼈던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세로 등장한 현 상황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멘토님 말씀 가운데 산에 대한 조언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비록 오르는 과정은
힘들지만, 정상에 다다르는 성취감이 좋아서 자주 등산에 나서는데 삶에서도
이 같은 성실한 마음과 자세로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 류나연 멘티 -

“우생마사에 빗대어 시류를 표현한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저 대충 환경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세상의 호흡에 발맞춰 앞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가진
소처럼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 김유정 멘티 -

05.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 |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트레킹

대지를 달구는 정오의 열기가 가실 즈음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로 향했습니다. 이 트레킹 코스는 총 7km의 거리로, 구불구불한 산 중턱을 돌아오는 과정입니다. 평지로 치면 약 10km에 해당하며 보통 3시간을 소요하는데요.

손 선풍기와 물병을 마이크 삼아 산행하며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는 멘티들

멘토링 팀은 사다리 타기를 통해 2인 1조를 구성하고 산새가 지저귀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특별 멘토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중간 지점에서 휴식하며 상대 팀원에 대해 새로이 안 사실을 조별로 발표했어요.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고자 이기원 박사가 각 발표를 유심히 듣고 평가했는데요. 영광의 1등은 김유정 – 이린 멘티에게 돌아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속내 깊은 마음을 나누며 단지 멘토링 팀의 일원이 아닌 친구로 가까워졌다는 점이 비결이었죠.

우승팀에 상품이 빠질 순 없는 노릇입니다. 두 사람은 멘토님의 악수와 더불어 저서인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보내는 가장 낮은 고백>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산을 내려가면 책 속 표지에 사인까지 받기로 굳게 약속했답니다. 선의의 경쟁에 참여한 멘티들은 마치 자기 일처럼 좋아하며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06. “우리 꼭 정상에서 다시 만나요!” | 트레킹의 끝에서 나누는 인사

다시 남은 1시간 반의 산행을 돌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걷다 보니 지치고 다리마저 뻐근하지만, 웃음기를 잃지 않은 멘티들이 출구가 가깝다는 표지판을 보더니 환호성을 지르네요. 실은 자연에서 느끼는 힐링만큼 한 모금의 시원한 물과 휴식이 간절합니다.

어느덧 바라 마지않던 막바지에 이르러 전원 하산했는지 확인했습니다. 같이 고생한 팀 구성원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앞서 배운 인사를 나눠봅니다.

“우리 모두 꿈을 이뤄 인생의 정상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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