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멘토
김재은 멘토
현. 경운대학교 사회안전대학 군사학과 교수
멘티
강하빈 멘티 / 팀장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전자재료공학전공
강병찬 멘티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식품응용공학전공
류예빈 멘티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성영우 멘티
대구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옥진호 멘티
경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
우혜은 멘티
계명문화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이윤지 멘티
영남대학교 화학전공
최원우 멘티
대구대학교 가정복지학과
여름 햇살만큼 찬란한 열정이 빛나는 김재은 멘토링 팀을 만났습니다.
강하빈 멘티 팀장님이 대표로 팀에 대한 자랑을 해주세요.
강하빈 멘티 -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하랑 팀입니다. 이 이름은 순우리말로 ‘함께 높이 날다’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만큼, 서로 힘을 북돋우며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다 같이 비상하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밝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로 똘똘 뭉친 김재은 멘토님과 9명의 멘티는 활동 기간 내내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각자의 역할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올해 <내안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첫발을 내디딘 김재은 멘토님과 7명의 멘티가 모처럼 한데 모였는데요. 각자 간략한 자기소개와 최근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해볼까요?
김재은 멘토 - 저는 지난 20년간 오프라인 최적화형의 교육자로 성장하고 활동해왔어요. 그렇다 보니 요즘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갑작스럽게 온라인 강의를 요구하는 환경이 사뭇 낯선 한편, 대학 교수이자 멘토로서 고민스러워요. 단지 학생과 접촉하는 형태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불평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제대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고군분투 중입니다.
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 세대에 속해 있기에 최신 기술에 적응하는 차원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해요. 현장에서 진행하는 수업은 듣는 대상이 한정적이지만, 동영상 채널로는 더욱 너른 범위의 유저를 접하고 제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더불어 하랑 팀과 1년을 보내며 밀도 있게 멘토링 활동을 수행하고, 귀한 경험을 쌓아나가려고 해요.
강병찬 멘티 - 저는 아직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서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해보려고 해요. 요즘 가장 재미있게 몰입하는 건 바로 영상 편집인데요. 원래 사진을 보정하는 포토샵만 해오다가 UCC 공모전에 참가하려고 배우면서 자연스레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구도와 화면 전환을 더 공부해서 질 높은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류예빈 멘티 - 통합사회를 지향하는 예비 특수교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지 고심하다가 이번 주부터 청각장애인 친구를 위해 구미 농아인협회에서 수화를 배우고 있어요. 이로써 수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1차 목표고요. 궁극적으로는 장애라는 경계를 넘어 자유자재로 소통하며 보다 따스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성영우 멘티 - 영화 <베테랑>에서 배우 황정민이 맡은 캐릭터와 같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찰을 꿈꾸고 있어요. 일찍이 마이스터고등학교 진학을 통해 노력이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고, 올해 3학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유도 3단 · 태권도 4단 자격증을 취득하며 나날이 발전 중이랍니다.
요새는 유튜브 채널을 열어보려고 하는데 아예 진로를 바꿔보자는 야심은 아니고요.(웃음) 이제는 경찰 역시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홍보 분야에서 잠재력을 키우다 보면 언젠가 경찰청 SNS를 담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이윤지 멘티 - 대학 입학 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20살 무렵 몸담았던 학원 아르바이트에 집중하다 보니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따라서 지난해에 그만두고 무기력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채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은 제게 있어 가장 소중한 기회고요. 여름 방학 시즌인 8월엔 포항 대동고등학교에서 재능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대구 달서구청 멘토링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초등학생 멘티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멘티이자 멘토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에요.(웃음)
멘토링 팀 구성원 간 첫인상은 어땠나요?
강병찬 멘티 - 처음 우혜은 멘티를 마주한 건 화상회의를 통해서였어요. 당시 자기소개를 하면서 하고 있는 활동을 이야기하는데 매우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어 본받고 싶더라고요.
우혜은 멘티 - 강병찬 멘티의 첫인상이요? 타지에서 대구까지 내려와 혼자 열심히 학교 다니는 모습이 부지런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어떤 일이든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성품이 부러웠습니다.
류예빈 멘티 - 성영우 멘티는 매사 적극적이고 활달해요. 멘토링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주위의 호응을 이끌어내죠.
성영우 멘티 - 류예빈 멘티는 스무 살만이 가진 풋풋한 매력이 있어요. 한창 호기심과 열정이 많은 청춘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저 역시 20대이지만요.(웃음)
멘티 여러분은 오늘까지 총 세 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어떤 활동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또, 앞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강하빈 멘티 - 지난번 비대면 모임에서 해본 인생 그래프 작성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간 살아온 날을 새삼 돌아보는 기회였거든요. 하랑 팀과 서울 나들이에 나서면 대구에선 접하기 어려운 미술 전시를 맘껏 접해보고 싶네요.
옥진호 멘티 - 저 역시 인생 그래프가 기억에 남아요. 기존에 해본 적이 있어서 이미 감 잡고 있었지만, 다시 해보니 왠지 새롭더라고요. 또, 힘들었던 시절을 딛고 바르게 성장해줘서 다행이라며 용기를 북돋운 멘토님 말씀이 감명 깊었습니다.
멘토링 활동을 통해 서울 나들이를 가면 역사 탐방 코스에서 역사교육 전공을 살려서 멘티들에게 실감 나는 설명을 해주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1987>과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잘 알려진 남영동 대공분실을 같이 한번 들러보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어두운 역사에 대해 이해하면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터입니다.
성영우 멘티 - 어색 반 설렘 반의 아이스 브레이크가 제일 생각나네요. 그때 서로 분위기 탐색하며 눈치 보느라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애꿎은 아이스커피만 들이켰거든요.(웃음) 물론 지금은 훨씬 친해졌죠.
저는 서울 가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이름난 이태원에 가보려고요. 독특한 문화가 가득한 곳일 듯해요. 또, 앞으로 한강 치맥(치킨 · 맥주)과 봉사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재은 멘토 - 영우 멘티가 이야기하니 문득 떠올랐는데 유기견 센터 견사 청소 봉사를 건의해보려고요. 특별히 개를 무서워하거나 털 알레르기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당히 배울 점이 많은 활동이거든요.
마지막으로 각자 멘토링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를 밝힌다면?
김재은 멘토 - 부멘토 6년 멘토 2년 해서 총 8년이라는 시간을 멘토링과 동행해오면서 멘티를 바른길로 이끌어야겠다는 사명 의식이 생겼어요. 또한, 저 역시 20대의 성장통을 거쳐서 현재에 다다른 만큼, 취업, 진로 등으로 마음이 무거울 멘티들이 좌절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게 지속해서 돕고 싶어요.
강병찬 멘티 - 평소 하고 싶은 말을 매끄럽게 표현할 줄 몰라서 고민이었는데요. 본질적인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움츠리지 않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보려고요.
성영우 멘티 - ‘너 자신을 알라’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명언과는 달리 지금껏 저 자신에 대해 바로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멘토링 활동이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라요.
이윤지 멘티 - 멘토링 활동과 자아 탐색을 통해 어떤 위기가 와도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지탱할 수 있는 자신감을 쌓아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