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으로 햇살이 찬란하게 빛나는 계절에 제11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4월 11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발대식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최소 인원이 참석했는데요. 비록 아쉽긴 하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국 멘토 · 멘티 약 2,600명이 동시 시청하면서 축하의 뜻을 나눴답니다. 이제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시행한 원격 발대식 현장을 여러분에게 공개합니다!
두근두근,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온라인 생중계 시청을 기다리는 멘토 · 멘티의 설렘과 기대감이 발대식 현장까지 와 닿는 듯했는데요. 오후 2시부터 80분간 진행한 발대식의 막이 오르자 다 같이 접속해 축하 인사를 나누는 풍경은 오프라인과 다를 바 없이 활기찼습니다.
오프닝과 함께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매년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발대식을 정의하는 슬로건이었다고요. 올해 제11기를 대표하는 ‘별을 닮다, 꿈을 담다’는 세상을 비추는 커다란 별인 멘토를 따라 꿈을 이뤄가는 멘티를 상징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모두 한마음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이 이뤄지길 기원하며 멘토링 팀으로 마주할 날을 간절히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답니다.
본격적인 발대식의 서막을 알리는 개회사는 온 · 오프라인에서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해와 달리 한곳에 모여 축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제11기 멘토와 멘티의 만남이 아름다운 결실을 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멘토링 활동은 멘토와 멘티로 이뤄진 9명의 구성원이 하나의 배를 타고 강과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과 같다”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풍랑이 일고 있으나 곧 물결이 잔잔해지는 날이 올 테니 그때 배를 띄워 더 너른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습니다.
더불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는데요. 다가올 통일 한국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에 동참하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무궁한 발전을 소망한다고 입 모아 응원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멘토 · 멘티 일동은 채팅창을 통해 한 해 동안 열심히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힘찬 다짐을 나눴습니다.
올해 발대식은 10년 동안 멘토링에 참여한 멘토를 위한 공로상 수여가 이뤄져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이승기(KBS 7시 뉴스 앵커) · 황도연(오비고 대표) · 민경조(전 코오롱 그룹 부회장) · 최기훈(SC제일은행 전무) 멘토였는데요.
대표로 이승기 · 황도연 멘토가 나와 지난 10년보다 더 빛나는 다음 1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해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 멘토 위촉식에선 앞서 이승기 · 황도연 멘토를 비롯해 한정아(한국 아이비엠 상무) 멘토, 이용진(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한편 전국 271명의 멘토와 2,347명에 이르는 멘티가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 드디어 다가왔습니다. 바로 멘토 · 멘티 선서죠.
한정아 멘토와 이용진 멘토가 각 팀 멘티 팀장인 조유정 · 황승민 멘티와 무대에 섰습니다. 배움과 나눔의 인재로 이끄는 평생의 스승을 약속하는 멘토, 그리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멘티의 각오는 진한 감동을 전했답니다.
(멘토)
“나는 나의 멘티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배움과 나눔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평생의 스승이 되어 곁에서 도와주겠습니다.”
(멘티)
“나는 멘티로서의 예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멘티가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조용민 구글코리아 부장이 깜짝 손님으로 찾아와 명사 특강을 진행했는데요. <지금 이 시국에는? 리더십!>을 주제로 흥미로운 강연의 장(場)을 연 그는 ▲문제의식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Right Why ▲포지션을 유지하되 관점을 바꿔 변화를 포착하는 The Pivot ▲상대를 설득하는 User-Friendly 등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 세 가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자신만의 멘토로 고릴라를 꼽았다고요. 천적인 인간으로부터 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이동이라는 목표를 잊지 않고 위험 요소를 포착하며 구성원 무리가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자기 위치를 지키는 태도는 과연 배울만한 자세였습니다.
더불어 채팅창을 통해 이진호 · 서혜연 · 정소휘 · 서성주 멘티의 질문에 응한 조용민 부장은 맞춤형 멘토링으로 시원한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에 올라온 모든 궁금증에 적절한 솔루션을 고민해서 답해보겠다고 제안해 일순간 채팅창이 환호로 뒤덮였답니다.
어느덧 즐거운 시간은 흘러 폐회식에 도달했습니다. 대미를 장식한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길지 않을 거라고 멘토와 멘티를 위로하며 원격 발대식의 순조로운 마무리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힘을 북돋웠습니다.
생방송 중계 시청에 함께한 멘토와 멘티 또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아쉬운 인사를 보냈답니다. 앞으로 1년, 멘토링 팀으로 곳곳에서 뭉쳐서 지역과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자못 기대되는 첫걸음입니다.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제1기 당시 멘토 팀장을 맡았던 친구가 지난해에 결혼했어요. 비록 공식 활동은 마쳤지만,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언을 구하더니 결국 우리 회사에 입사해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청첩장 받기 전까지 저만 사내 커플의 존재를 까맣게 몰랐답니다.(웃음) 식 올릴 때 행복을 빌어주고 집에 돌아와 보니 신혼여행 가는 길에 멘티가 제게 모바일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또 한 분의 엄마가 함께해 든든했다’고요. 감동과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깨달았죠. 한국장학재단이 강조하는 배움과 나눔은 1년이 아니라 평생 이어진다는 걸요.
지난 2009년에 제1기 멘토링 팀 출범을 앞두고 멘티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탐구해본 적이 있어요. 그러다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직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커리어 우먼이자 3명의 자녀를 키우며 일과 가정의 바른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워킹 맘이라는 데 생각이 미쳤죠. 여기에 착안해 여학생 중심으로 멘토링을 운영하며 여성 리더로서 성공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경험에 관해 이야기해 주기 시작했고, 올해로 11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1년간 형성해온 우리 팀만의 아이덴티티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학교 커뮤니티에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먼저 경험한 학생이 쓴 글을 읽고 마음이 움직였어요. 문장마다 묻어나오는 열정과 자신감에 감명받아 더욱 알찬 대학 생활을 만들어가기 위해 멘토링 활동을 신청했죠.
‘여성 리더’라는 표현은 달리 말하면 사회지도층에 비교적 남성이 많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한정아 멘토님처럼 여학생을 위해 속내 깊은 조언을 해주고 현명히 이끌어주는 분을 만나기 쉽지 않으니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배우고 싶습니다.
평소 세대 간에 존재하는 차이를 국가 성장 에너지로 전환하려면 오히려 기성세대가 미래 사회의 중심인 대학생을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은 20대가 가진 사고와 고민, 꿈, 가능성 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알아갈 기회였습니다.
현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화하다 보니 멘토링 활동의 원활한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다행히 우리 멘토링 팀은 화상 솔루션인 줌 방식을 활용해 지난주 첫 화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답니다. 총 8명의 팀원이 빠짐없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으며 멘토 팀장 역시 솔선수범해 이끌어주는 터라 매우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멘토링을 통해 삶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고, 배움과 나눔 정신을 보유한 미래 인재상을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이라서 여느 또래처럼 취업과 관련해 고민이 많은데요.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만 갇혀 있기보다는 앞으로 5년과 10년, 그리고 평생을 내다보고 나아가고 싶어서 멘토링을 신청했습니다. 앞으로 이용진 멘토님을 따르며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역량과 인성을 갖춰야 하는지 차근차근 배워보고자 합니다.
이용진 멘토님은 세무법인 분야에서 단연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만큼 저 역시 많은 조언을 얻어 그 길을 따르고 싶습니다. 또, 앞서 제9기 멘토링에 참여하며 평생 친구를 만들었는데 올해 또한 멘토 팀장 역할을 충실히 하며 삶 전반에 걸쳐 오래도록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