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ment

“출석률이 중요한데 처음 모임을 할 때 그라운드 룰을 만들었어요. 멘토링 활동을 위한 일정을 미리 정하고, 그 일정에서 결석하게 될 때는 우리끼리 페널티를 해서 지킬 수 있게끔 했죠.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중하고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못 오게 되면 일정을 다시 잡기도 하고, 멘티들이 최대로 참석할 수 있게 팀장에게 책임을 주기도 했죠.”

멘토링 할 때 적어도 2번씩은 이름을 다 말해줘요.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2번 이상 빠지면 옐로카드, 4번 빠지면 자동 탈락인 규칙을 정했어요. 그리고 못 오게 될 경우 문자나 메일은 안 되고, 반드시 전화로 하는 걸 원칙으로 미리 말하죠. 무단으로 불참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멘토링이 끝난 후에도)지속적으로 연락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려운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끊기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친정 역할을 하는 것처럼 다시 밖으로 회복시켜주는 그런 것도 진행하려고 하죠. 이전 기수 멘티들과 같이 만나게 하기도 하고요. 멘토에게 있어서는 자기 스토리가 되기도 하고 현 기수에 대한 자극이 되기도 하고요.”

“지극한 관심밖에 없어요. 사실 멘토가 희생을 조금 해야 해요. 항상 옆에 있어 주는 그런 것이죠. 제 멘티 중에 지방 아이들이 많아서 모이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서 하반기에는 멘토링을 두 번 나눠서 했어요. 주중에 되는 아이들 한 번, 주말에 되는 아이들 한 번 이렇게 나누어서 했죠. 낮에도 항상 채팅방으로 이야기하고, 나를 보고 싶게 만들고. 그런데 그런 건 결국 노하우라기보다는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관심을 보여주고 애정을 줘야죠. 아이들 이력서를 제가 봐주고 있어요, 새로 써주기도 하고, 영문이력서도 봐주고 있고, 채팅방에서도 하루에 한 번씩은 도움되는 말 같은 걸 올려주려고 하고요. 틈이 나면 전화를 하고 그러죠. 그러니 낮에도 잘 찾아오고요. 사실은 멘티들도 어린아이들이라서 개인적인 접근이 확실히 필요해요.”

“멘토인 제가 스스로 시간을 지켜나갔더니 그대로 멘티들도 따라오게 되었어요. 멘티들에게 멘토링 활동을 위해 준비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4시부터 하면 30분 전 준비하도록 하고, 의자배치나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 서로 개별적인 접촉을 해서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르치죠. 스몰토크 등이 중요합니다. 우리 10명의 멘티가 각자 역할 분담을 했어요. 누구는 행정, 누구는 회계, 누구는 활동 담당 이렇게요. 우리 조직은 ACE와 같이 네트워크가 되어있어서, 만약 한 명이 안 오면, 사진도 안 되고 그날 멘토링을 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와야 하죠.”

멘티들이 잘 나오게 하려면 도움이 되게 해주고 재미있게 운영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래서 멘티들이 나오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끔 해야, 우선순위에서 앞이 되는 거고, 그러면 당연히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래도 처음에는 출석률에 대한 가이드를 해줄 필요가 있어요. 몇 번 이상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명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죠. 멘티 중에는, ‘시간 나면 오고.’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자세로 참석할 경우 열심히 하는 다른 사람한테도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고요. ‘쟤도 그러니 나도 한 번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가도 되고 안 가도 되고’가 되어서는 안 되고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제 경우는 100%였어요. 저는 반드시 저녁을 사요.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와인도 한 잔 같이 마시러 갈 때도 있고, 그런 식으로 동기유발을 시키죠. 사회에서 활동하는 CEO를 만나는 데, 학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부담이고 재미가 없지 않겠나 싶어요. 그래서 먹는 거를-음료라든지- 가변성 있게 보충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테이블 매너를 알려주는 거죠. 매너와 에티켓이 호텔 매너에서 중요하니까, 그런 걸 함께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거죠.”

어떻게 하면 멘티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을까요? 프린치와 슝크(Printrich & Schunk)는 동기를 ‘목표 지향적이고 행동이 활성화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였고, 동기는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을 통해 유추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동기에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가 있습니다. 로체스터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에드워드 데서(Edward Deci) 박사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 내재적(Intrinsic) 동기 : 흥미를 가지고 활동하게 되며 개인의 자율, 능력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킴.
예) 호기심, 탐구욕, 지원, 자기 조절, 자긍심
- 외재적(Extrinsic) 동기 : 보상을 받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활동함.
예) 보상, 강요, 칭찬, 상, 평정

멘티들의 멘토링을 돕는 데는 어떤 동기를 더 중요시하여야 할까요? 네, 잘 아시는 것처럼, 내재적 동기가 어떤 자극이나 압박감으로부터 오는 외재적 동기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물론 외재적 동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외재적 동기는 내재적 동기를 자극하고, 불러일으키는 데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할 뿐이지, 자발적인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창의적 교수법’의 창시자인 밥 파이크(Bob Pike)에 따르면, 동기부여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① 당신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 할 수 없다.
② 모든 사람은 동기부여 되어 있다.
③ 사람들은 당신의 동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동기로 행동한다.

동기부여를 저해하는 다섯 가지 유형 있다고 합니다. 멘토링 과정 중에, 멘토 스스로 혹 이런 모습을 멘티들에게 보이지는 않은지 한 번 점검해 보세요. 관점을 바꿔서 거꾸로 멘토링에 적용한다면, 멘티들의 동기부여를 촉진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① 개인적인 접촉을 적게 하는 멘토
② 멘티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그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멘토
③ 멘티들이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할 것이라고 믿는 멘토
④ 멘티들의 의견을 즉시 비판하는 멘토
⑤ 멘티가 질문하는 것이 멍청한 일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멘토

이제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멘티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밥 파이크 회장이 제시한 11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래의 11가지 방법은 멘토링을 진행하는 기간 내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이 될 것입니다.

① 멘토링에 대한 필요를 느끼게 하라
- 왜 이 정보가 필요한가?
- 어떻게 이익을 얻을 것인가?
-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② 멘티의 개인적인 책임감을 키워 줘라
- 무슨 기대를 갖고 있는가?
- 기대하는 성과는 무엇인가?
- 성과를 얻기 위해 기꺼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③ 멘티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지속시켜라
- 질문하고 격려하기
- 게임, 롤플레잉, 동영상 활용, 사례 연구 등 다양한 방법 활용

④ 멘티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줘라

⑤ 멘티들을 칭찬하고 인정하고 격려하라
- 칭찬은 강(RIVeR)처럼 흘러야한다.
Random : 무작위로 -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 칭찬하기
Intermittent : 간헐적으로 - 가끔 칭찬하기
Variable : 다양하게 - 매번 다른 방식으로 칭찬하기
Reinforcement : 강도를 높여가며 – 강도를 높여 칭찬하기

⑥ 멘티들이 건전한 경쟁을 하게 하라

⑦ 멘토 스스로 즐겨라

⑧ 멘토링의 장기적 목표를 세워라

⑨ 멘티의 개인적 동기를 인정하라

⑩ 멘티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라

⑪ 멘티가 선택할 수 있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