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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스타란?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의 삶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꿈을향해 도전하는 멘티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멘토링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배움과 성장의 좋은 토대가 되길 바랍니다.

푸른등대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꿈에 다가서다 - 유지원(제9기 멘티 | 사회적기업 나만의마니또(주) 기획이사)

푸른등대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꿈에 다가서다 - 유지원(제9기 멘티 | 사회적기업 나만의마니또(주) 기획이사)

동생과 단둘이 생활하는 가운데 갑작스레 마주한 암 선고와 수술은 견디기 힘겨운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너지기보다는 맞서는 법을 택했죠. 생계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 봐도 좀처럼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무렵, 마지막으로 두드린 한국장학재단이 한줄기 빛을 선사했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이 기회를 토대로 세상에 소중한 가치를 전하겠다고요.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으로 다시 일어선 유지원 멘티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결심한 계기입니다.

멘토링 팀 프로젝트를 더욱 보강해 비즈니스의 날개를 달다

상쾌한 바람을 타고 푸르른 하늘 위로 날아오른 갈매기가 크게 원을 그리며 환영 인사를 보냅니다. 덕분에 유지원 멘티를 만나기 위해 부산 동명대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마침내 다다른 캠퍼스엔 특별한 사람이 한 명 더 자리하고 있었으니, 바로 유 멘티와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조정곤 멘티입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두 사람은 지난해 제9기 김삼문 멘토링 팀을 나란히 수료했습니다. 또, 최근 동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토퍼 키오스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답니다.

토퍼 키오스크란, 유저 친화적 인터페이스(EX, User Experience)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토퍼(Travel Topper)*를 즉석에서 디자인하고 인쇄해 여행지에서 사진 찍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관광 상품으로 구현해내는 아이디어입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광주에서 열린 전국청년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는데요.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출전을 목표로 일 년간 동고동락한 멘토링 팀이 머리를 맞대고 일궈낸 결실인 만큼, 이대로 묻히기 아깝다고 생각했기에 팀 동의하에 계속해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여기에 조 멘티가 선뜻 동참했고, 현재 U300(도전 K-스타 2019 학생창업 유망팀 300)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시제품을 구현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종이 등 다양한 재료에 의미를 가진 글씨, 무늬, 이미지 등을 넣어 잘라낸 장식물로, 여행지에서 찍는 사진을 돋보이게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정작 학교에선 우리가 같은 대학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다가 멘토링 팀에 들어와서야 알았어요.(웃음) 지원이가 공모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팀을 이뤘으니 기왕이면 단단히 힘을 보태보자고 생각했죠. 늘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하게 하는 친구예요.”

일심동체로 멘토링과 공모전,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구상까지 같이 추진해온 친구의 칭찬에 내심 쑥스러웠는지 하하, 너털웃음 짓는 유지원 멘티의 어깨가 으쓱 올라갔습니다.

인생 최초의 ‘내 편’, 김삼문 멘토를 만나게 해 준 한국장학재단과의 인연

지금은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지만, 유지원 멘티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독립해 살던 중 우연히 암을 발견해 수술까지 거쳤고, 서울에서 한 달 입원 후 다시 부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지내야 했다고요. 당시 여동생은 학교를 휴학하고 곧장 달려와 힘든 병간호와 수발을 묵묵히 해냈답니다.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고마울 때가 더 많은 동생은 옆에 있기만 해도 기운 나는 원동력이에요. 이제 제가 든든하고 멋진 오빠가 되어줄 차례이기에 다른 사람보다 몇 배로 배우고 노력하고 있어요. 실패 앞에서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아픈 몸으로 무리하긴 어려운 상황에서 가까스로 닿은 푸른등대 기부장학금과의 인연은 그야말로 행운이었습니다. 다른 재단의 장학금 프로그램에 신청해봤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시던 차였으니 절실한 바람이 피워낸 한 송이 희망이었던 셈입니다.

이어서 작년에 참여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선 인생 최초로 ‘내 편’을 만났습니다. 다들 가능성이 없다고 했던 사회적기업 창업의 꿈을 조심스레 내비쳤을 때 유일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응원해준 김삼문 멘토입니다.

“처음엔 걱정스러웠는지 사업을 장난처럼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고 따끔히 혼내시더라고요.(웃음) 그러나 계속해서 설득하자 비로소 진심인 걸 알고 응원해주셨어요. 젊은 나이에 사업하면서 얻는 명예나 대중의 관심에 쉬이 흔들리지 말라는 조언은 매일 같이 되새기고 있습니다.”

암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구상한 아이디어가 사회적기업으로

학업과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지원 멘티는 최근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을 익히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사회적사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상담 웹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나만의마니또’ 기획이사로 활약하는 건 그 일환입니다.

“암 투병을 하면서 가장 필요했던 건 나보다 앞서 많은 경험치를 쌓은 어른의 따스한 응원과 공감이었어요. 이 같은 마음은 소외계층 아동 역시 다를 바 없을 거라고 생각해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건강은 점차 회복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어느덧 3년 차, 이제 2년만 문제없이 지내면 반가운 완쾌 판정을 받을 수 있을 터입니다. 그즈음이면 체력은 물론 진행 중인 사업 또한 상당 궤도에 올라 있지 않을까요.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며 슬몃 미소 짓는 유 멘티가 자신만의 성공론을 자못 진지하게 밝혀봅니다.

“요즘 관심사는 하나예요. 어서 성공하는 거죠. 누군가는 그 척도를 돈, 권력, 윤택한 생활 등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사회적기업을 키워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만약 당장 어렵다고 한다면, 조금 돌아와서라도 반드시 해내고 싶어요.”

Interview IN Interview

유지원 멘티의 한국장학재단 예찬
“나에게 한국장학재단이란 OO이다”

“나에게 한국장학재단은 ‘터널’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언덕과 험난한 고개가 버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터널은 그 굴곡을 뚫어 최대한 빠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죠. 마찬가지로 한국장학재단이라는 터널 덕분에 저는 꿈을 향해 더욱 쉽고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유지원 제9기 멘티

  • 유지원 제9기 멘티

    학력 및 경력

    학력 |

    동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재학

    경력 |

    사회적기업 나만의마니또(주) OPC(기획이사)

    제4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스타트업 오디션 부문 수료

    2018 전국청년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특별상 수상


    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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